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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견이 된 후로, 서열 꼴찌였던 흑룡이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평소 개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지인에게 ‘레옹’을 분양을 하였다.
레옹은 그 곳에서 새로운 주인에게 칭찬을 듣고 인정받기 위해 무척이나 열심이었다. 그 장애의 몸으로 집 주변에 있는 들쥐들이나 작은 야생동물을 잡아와 현관에 물어다 놓고 주인을 기다렸다고 한다. ‘레옹’은 자신이 새 주인에게 보내진 이유를 돌아본 모양이었다. 처음주인과의 사냥에서, 자신의 장애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니, 그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한 듯했다. ‘레옹’은 새 주인에게서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레옹’은 생존 본능의 행동으로, ‘나 아직 쓸 만하니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듯 매일 새로운 사냥감을 물어다 현관 앞에 놓았던 게 아닐까 작가는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작가는 아주 오랫동안 반려 견들과 생활했다. 그렇기에 반려견 행동양식을 상당히 잘 알고 있었고, 장애를 입은 ‘레옹’이 더는 하위서열에서 시달리며 힘겹게 살지 않기를 바라, ‘레옹’만 사랑해줄 새 주인에게 보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옹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새주인이 사는 현관 앞에 쓰러져 혼절하였다.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지만 안타깝게 ‘레옹’은 세상을 떠났다. ‘레옹’이 떠난 후에도, 집 주위에서 레옹이 그동안 사냥해 온 동물로 보이는 상처 난 사체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작가는 아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애를 입은 후 다시는 버림받고 싶지 않았던 가여운 ‘레옹’ 새주인에게 목숨 건 충성심을 보여 다시는 또 버려지는 그런 슬픔을 당하고 싶지 않았던 우리의 ‘레옹’ 그것은 레옹이라는 아이의 처절한 몸부림이었고 이 세상을 향한 외침이었을 거라고 이강홍작가는 눈시울을 적셨다. 그 사건이 있고 난 후, 이강홍 작가는 큰 충격에 빠졌었다고 회상했다. “그것은 부상 후 서열에 밀려 스트레스를 받던 ‘레옹’의 행복을 위해 결정한 나의 배려였다. 그러나 나의 어리석고 짧은 생각이 결국 자랑스럽고 용맹했던 ‘레옹’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결과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오래 괴로웠다.” 이강홍 작가는 오랜 시간동안 괴로워하며 두 번 다시 자신과 같이 동물들의 심리상태를 오판하지 말기를 당부하며 ‘레옹’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잊지 않기 위해 ‘레옹’을 주제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가난하고 소심한 주인공, 현호. 바삐 학교 가던 어느 날, 올무에 걸린 개를 발견해 유기견 센터로 보냈으나 오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개를 자신이 떠안아 키우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와 가진 자의 횡포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현호의 모습이『레옹을 만나는 시간』속에 생생히 펼쳐진다.
장편소설『레옹을 만나는 시간』은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독자들에게 반성과 감동을 주는 책이다. 또한 앞으로 동물을 키우게 될 이들에겐 사랑과 공감법을 가르쳐 주는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동물을 사랑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끄는 아름다운 휴머니즘 책이다. ‘제3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해, 장편소설『직지견문록』을 펴내기도 한 이강홍 작가의 필력은 『레옹을 만나는 시간』에서 또 한번 대한민국 출판계에 ‘동물과 사람이 나눌’ 감동과 서스펜스의 섬광을 폭죽처럼 쏘아올렸다.
‘레옹’을 향한 작가의 지극한 사랑이 앞서다 생겨난 한 때의 오판. 그로인해 ‘레옹’과 작가에게 생긴 슬픈 사건을 되돌아보며 이강홍 작가는 우리에게 당부한다. “당신이 어떤 동물과 삶을 함께하고자 결정했다면, 그 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 생명체인 반려동물들과 한 그 약속은 끝까지 깨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죽기 전까지는! 그 아이는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아요. 당신 곁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거예요. 그 마음을 끝까지 존중해 주세요. 그게 반려동물을 향한 진짜 사랑입니다.”
작가정보
목차
- - 봄 · 7
- 사냥 · 39
- 싸움 · 71
- 둘이서 춤을 · 103
- DOG & GOD · 127
- 재판 · 165
- 현상금 · 213
- 탈출 · 255
- 선택 · 271
- 새봄 · 295
- 추천의 글 · 302
- 작가의 말 · 310
추천사
-
‘레옹이 울고 있다.’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듯 이내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은, 같은 상황에서라면 울음을 터뜨렸을 인간들보다 더욱 가슴을 저미게 했다.(…중략) 『레옹을 만나는 시간』은 현 사회에서 소외된 한 소년과, 누군가에게 버림당한 개(레옹)가 교감하며 만들어가는, 생명사랑과 관계미학에 관한 이야기다. 여기에 계층 간의 갈등과 가족해체 문제들이 씨줄과 날줄로 치밀하게 엮여있다. 작가의 개에 관한 빼어난 상식은 놀라우며 작고 소박하고 보잘 것 없어 외면당하는, 소외된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 이 책의 울림은 실로 대단하다. 지금,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레옹’이 지친 소년과 함께 당신의 문밖에 서 있다. 오래 기다렸다. 우리는 이제 “레옹을 만날 시간”이다.
-
“우리는 살고 있지만 어쩌면 살아남고 있을 뿐이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잃고도 계속 살아하고 꿈과 추억을 잃고도 똑같이 살며 제일 소중한 것을 잃고도 여전히 살고 있다 생각하는데 이것이 정말 사는 것일까 개가 사람과 친구가 된 것은 개에게 신성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신성을 잃어버릴 때 개는 그것을 일깨워준다. 이런 교감을 작가는 격정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본문내용 발췌
진규 형의 의견대로 지구대에 갔지만 단지 실종신고일 뿐이었다.
유괴니 납치니 주장할 만한 어떤 근거나 단서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수사에 착수하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경찰이 고작 개 한 마리의 실종사건에 아까운 시간을 쏟으며 나서줄지도 사실 의심스러웠다.
굵직한 눈송이가 다투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낮게 드리워진 검은 구름을 보니 잠깐 뿌리고 말 눈이 아니었다.
이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얼어붙으면 먹을 것 없는 야생동물들은 굶주림에 지쳐 여기저기서 소리 없이 죽어갈 것이다.
‘이 추위에 털도 짧은 레옹이 어디선가 굶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납치라면 왜 납치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은 오지 않는 걸까.’
현호는 초조해서 혹시 못 받은 전화가 있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려 본다.
벨이 울렸다. 낯선 번호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현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다.
“전화를 걸었으면 말을 하세욧! 누구세요?”
잇달아 말을 걸었다. 몇 번이나 말을 걸고서야 겨우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돈 준비는 하고 있는 거지?”
그 목소리에 전화기 속에서 스며 나오는 시커먼 뭔가를 느꼈다. 단 한 마디였지만 이것으로 납치라는 사실이 확실해졌지만 절망하고 있을 여유도 없었다.
“레옹은 지금 어디 있나요?”
입술이 떨렸지만 자기 자신도 놀랄 만큼 분명한 목소리였다. 저릿한 긴장감이 잡아당긴 쇠줄처럼 팽팽했다.
“안전한 곳에 있어.”
그 목소리에는 여전히 얼굴이 없었다. 남자의 쉰 듯한 목소리는 나이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건 이래서 싫다. 상대방의 진짜 마음을 알 수 없으니까. 눈빛의 흔들림이나 입가의 흔들림을 보지 않고선 상대가 어떤 속임수를 쓰는지 알 수 없다. 그가 본론을 꺼내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요구만 들어 주면 바로 돌려보내겠다.”
돌려보내준다는 단어를 듣자마자 주변의 모든 소리가 일시 정지됐다. 눈물이 금세라도 왈칵 쏟아져 나올 것처럼 현호의 두 눈에 가득 고였다.
“뭐든지 할게요. 제발 레옹을 괴롭히지는 말아주세요.”
“이제까지 비공개 수사로 진행해 왔던 레옹이라는 개의 납치 사건을, 이제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긴장감이 드는 음악과 함께 여러 각도의 레옹 사진이 화면 가득히 떠 있었다.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범인의 음성 판독을 의뢰했습니다. 통화한 공중전화 주변의 핸드폰 위치추적은 물론 CCTV 판독작업과 함께 동선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범인은 빠른 시일 안에 검거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모두 전광판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국민 여러분, 사진을 자세히 보아 주십시오. 레옹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범인 역시 여러분들 가까이에 있습니다. 경찰은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익명의 독지가의 도움으로, 범인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분에게는 현상금 이천만 원이 지급됩니다.”
와! 거리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일었다. 현호가 사전 통보도 없이 내놓은 과격한 신상품에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범인은 미친 듯이 화부터 냈다.
“이런, 개새끼! 미친 놈! 기다릴 것도 없어! 당장 그 개새끼를 확!”
그는 현호의 마음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그쯤은 들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터진 폭탄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으니까.
“누가 정말 개새끼인가는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한번 물어보세요. 저도 되게 궁금하거든요? 그리고 더 확실하게 알아두어야 할 게 두 가지 있어요.”
범인은 분을 못 이겨 숨을 씩씩거리면서도 그게 뭔지 궁금한지 대뜸 질문부터 던졌다.
“씨팔, 뭔데?”
현호는 기지가 넘쳐나기 시작하여 말이 청산유수로 줄줄 흘러나왔다.
“첫째, 아저씨는 이제 전 국민이 눈이 빠지게 찾고 있는 걸어 다니는 복권이 됐다는 걸 축하드려요.”
“뭐, 뭐라고?”
“둘째! 레옹이 납치되었다는 것과 주인이 누구라는 건 이제 온 국민이 전부 알고 있으니 아저씨에겐 단돈 천 원도 절대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내가 겁나서 개를 못 죽일 것 같아? 어디 못 죽이나 봐라!”
그는 배수진을 치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었지만 이미 패배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호는 포스트잇처럼 이런 말을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고는 계시죠? 우선 동업자부터 잘 감시해야 할 걸요. 하지만 레옹을 얌전히 돌려보내준다면 현상금을 취소할 수도 있어요.”
이제 칼자루는 이
출판사 서평
이강홍 장편소설『레옹을 만나는 시간』 [소울박스 출판사 서평]
작가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의 주인공 ‘레옹’은 어느 날 작가가 처한 위험에서 작가 본인을 구하고 장애견이 되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그동안 함께 지냈던 다른 개 유아인, 흑룡이 보다 월등한 용맹성으로 ‘레옹’은 언제나 서열 1위였다.
장애견이 된 후로, 서열 꼴찌였던 흑룡이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평소 개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지인에게 ‘레옹’을 분양을 하였다.
레옹은 그 곳에서 새로운 주인에게 칭찬을 듣고 인정받기 위해 무척이나 열심이었다.
그 장애의 몸으로 집 주변에 있는 들쥐들이나 작은 야생동물을 잡아와 현관에 물어다 놓고 주인을 기다렸다고 한다.
‘레옹’은 자신이 새 주인에게 보내진 이유를 돌아본 모양이었다.
처음주인과의 사냥에서, 자신의 장애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니, 그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한 듯했다.
‘레옹’은 새 주인에게서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레옹’은 생존 본능의 행동으로, ‘나 아직 쓸 만하니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듯 매일 새로운 사냥감을 물어다 현관 앞에 놓았던 게 아닐까 작가는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작가는 아주 오랫동안 반려 견들과 생활했다.
그렇기에 반려견 행동양식을 상당히 잘 알고 있었고, 장애를 입은 ‘레옹’이 더는 하위서열에서 시달리며 힘겹게 살지 않기를 바라, ‘레옹’만 사랑해줄 새 주인에게 보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옹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새주인이 사는 현관 앞에 쓰러져 혼절하였다.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지만 안타깝게 ‘레옹’은 세상을 떠났다.
‘레옹’이 떠난 후에도, 집 주위에서 레옹이 그동안 사냥해 온 동물로 보이는 상처 난 사체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작가는 아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애를 입은 후 다시는 버림받고 싶지 않았던 가여운 ‘레옹’
새주인에게 목숨 건 충성심을 보여 다시는 또 버려지는 그런 슬픔을 당하고 싶지 않았던 우리의 ‘레옹’
그것은 레옹이라는 아이의 처절한 몸부림이었고 이 세상을 향한 외침이었을 거라고 이강홍작가는 눈시울을 적셨다.
그 사건이 있고 난 후, 이강홍 작가는 큰 충격에 빠졌었다고 회상했다.
“그것은 부상 후 서열에 밀려 스트레스를 받던 ‘레옹’의 행복을 위해 결정한 나의 배려였다.
그러나 나의 어리석고 짧은 생각이 결국 자랑스럽고 용맹했던 ‘레옹’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결과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오래 괴로웠다.”
이강홍 작가는 오랜 시간동안 괴로워하며 두 번 다시 자신과 같이 동물들의 심리상태를 오판하지 말기를 당부하며 ‘레옹’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잊지 않기 위해 ‘레옹’을 주제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가난하고 소심한 주인공, 현호.
바삐 학교 가던 어느 날, 올무에 걸린 개를 발견해 유기견 센터로 보냈으나 오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개를 자신이 떠안아 키우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와 가진 자의 횡포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현호의 모습이『레옹을 만나는 시간』속에 생생히 펼쳐진다.
장편소설『레옹을 만나는 시간』은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독자들에게 반성과 감동을 주는 책이다. 또한 앞으로 동물을 키우게 될 이들에겐 사랑과 공감법을 가르쳐 주는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동물을 사랑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끄는 아름다운 휴머니즘 책이다.
‘제3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해, 장편소설『직지견문록』을 펴내기도 한 이강홍 작가의 필력은 『레옹을 만나는 시간』에서 또 한번 대한민국 출판계에 ‘동물과 사람이 나눌’ 감동과 서스펜스의 섬광을 폭죽처럼 쏘아올렸다.
‘레옹’을 향한 작가의 지극한 사랑이 앞서다 생겨난 한 때의 오판.
그로인해 ‘레옹’과 작가에게 생긴 슬픈 사건을 되돌아보며 이강홍 작가는 우리에게 당부한다.
“당신이 어떤 동물과 삶을 함께하고자 결정했다면, 그 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 생명체인 반려동물들과 한 그 약속은 끝까지 깨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죽기 전까지는! 그 아이는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아요. 당신 곁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거예요. 그 마음을 끝까지 존중해 주세요. 그게 반려동물을 향한 진짜 사랑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276010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5월 21일 (1쇄 2018년 03월 22일) |
쪽수 | 313쪽 |
크기 |
140 * 196
* 20
mm
/ 66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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