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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작가는《직지》를 간행한 금속활자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를 치열한 고증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과 추리와 리얼스토리를 접목해 소설로 풀어냈다. 이 책은 우선 재미있다. 적지 않은 분량의 서사임에도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이 소설은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적들에게 쫓기는 긴박한 추적신에서 마치 극장에서 대형스크린을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엄청난 속도감을 보여준다. 활자로 된 영사기를 돌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하여 리얼리티의 정수라 할 만하다. 활자로 된 애니메이션 기법을 처음으로 대하소설에 접목한 점을 높이 살만하며,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무척 속도감 있게 읽히는 흥미로움이 국내작가의 소설로는 단연 독보적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명희
목차
-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물에서 건진 인연
2. 파란(波蘭)
3. 묘덕아, 저절로 그리 된 것이니라
4. 뜻밖의 암흑
5. 활자장 최영감
6. 공녀와 후실
7. 스님, 가시오니까?
8. 아픔보다 더 붉은
9. 거칠고 뜨겁고 무거운 길
10. 살곶벌에서 날아든 급보
11. 지금 잡히면, 끝장이다!
12. 밀랍을 찾아서
13. 서 푼의 인(燐)과 자객들
14. 일그러진 꿈
15. 연독(鉛毒)
16. 토복령과 남태령 산적들
17. 사라진 금속활자비법서
18. 한쪽 눈
19. 다시 살아난 용광로
20. 나를 받으소서
21. 무심천이여
22. 아! 불멸의 꽃, 직지(直指)
에필로그
*제2회 직지소설문학상 심사평
*당선소감
추천사
-
김명희 작가는 바람결에 들려오는 조상들의 눈물과 원성을 치열하게 받아 적는다. 모두가 지친 부박한 이 시대, 그 간절한 기도의 꽃은 영원한 [불멸의 꽃]이 되어, 오늘 다시 우리 가슴속에서 용광로 같은 환한 희망으로 끓어오를 것이다. (21C 신지식인)
-
"김명희의 장편소설[불멸의꽃]은 21세기의 빛나는 불멸의 꽃이 되어, 지쳐 쓰러진 우리 곁에 왔다. 이로서 우리는 또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품에 안게 되었다. 활자가 풍경과 영상미를 이토록 멋지게 그려낼 수 있음에 미술인으로서 감탄한다. [직지]의 정신이 오늘 부활하는 듯하다. 벅찬 순간이다. 감동의 무대이다.
-
글이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은 상상력의 출발지점이다. 출생과정이 신비롭기만 한, 고려 충숙왕의 왕비 덕비의 딸 묘덕은 금속활자장 최영감과 함께 밀랍주조금속활자 연구에 매진하여 드디어 직지금속활자본을 완성한다. 묘덕은 백운스님에 의해 길러졌다. 이러한 각고의 창조의 과정이 열매를 맺어 세계최초금속활자로 등재된 것은 박윤선 박사의 노력덕분이다. 글이 새겨진 활자는 프랑스 등의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600여년의 시공을 초월한 역사 이야기는 김명희라는 작고도 당찬 신진소설가의 손에 의해 아름답게 수놓아졌다. 장편 『불멸의 꽃』(‘철의 환생’)은 제2회 직지소설문학상으로 환생했다. 벌써부터 김명희작가의 비단결 같이 수려한, 다음 장편이 기대된다. 우리나라에 이런 작가가 있다는 것은 독자에게 큰 행운이다. (소설가)
출판사 서평
[불멸의 꽃]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재를 가장 세계적인 소설사의 위상으로 끌어올린 책이다. 대한민국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직지심체요절].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있는 찬란한 대한민국 문화재인 [직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이 직지가 우리나라가 아닌, 먼 프랑스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직지]는 과연 그 당시 어떤 이유와 제작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을까?
김명희 작가는 이미 오래전에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詩-[개성집]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시집 [빈곳]을 통해 가장 밑바닥에 살고 있는 현대 민초들의 눈물진 삶을 곡진하게 노래한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명희 작가가 이번에 [도서출판 소울박스]에서 용광로처럼 뜨거운 책 [불멸의 꽃]을 재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작품 속에서 여지없이 한줄 한줄의 문장이 마치 한편의 눈부신 서사시처럼 빛난다. [불멸의 꽃]은 이번이 벌써 3쇄 째이다. 독서 불황인 작금에 이 책만은 꾸준히 읽히고 있다. 이 책은 [허준의 동의보감]이나 [대장금]처럼 반드시 텔레비전에서 대하드라마로 만들어져 온 국민이 다 봐야한다고 [불멸의 꽃]을 읽은 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특히 이 책은 [제2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직지]관력 책들은 대부분 주마간산 식이었다. 금속활자의 생성과정은 워낙 전문지식을 요하며 현장성을 고증해야 하므로 작가들이 선뜻 달려들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그런데 김명희작가는 겁도 없이 고려시대의 주자소를 마치 그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재현해 독자와 세상을 놀라게 한다.
지친 백성들에게 한 그릇 피죽보다, 살아야 할 새로운 희망이 절실했던 고려시대! 그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힘들고 지치는 현 시대! 김명희 작가는 독자들에게 말한다.
“[불멸의 꽃] 첫 장을 여는 순간, 왜 우리가 다시 일어서서 힘차게 뛰어야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만나면서, 때로는 한권의 책이, 백 명의 정치인들보다 지친 백성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이 오늘의 지친 당신에게, 다시 일어서야 할 이유와 방법을 용광로 같이 뜨거운 목소리로 말할 것입니다. 각박한 삶과 회색빛 도시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불멸의 꽃]을 읽고 꼭 답을 찾아보세요.
기본정보
ISBN | 979119627600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3월 15일 |
쪽수 | 468쪽 |
크기 |
146 * 211
* 28
mm
/ 58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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