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브리핑] 부산서 분 더민주 돌풍 주역 김영춘, 국회에서 혁신 바람?

오늘(11일)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부산진갑)과 함께합니다.

Q.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저하고도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Q. 어쨌든 간에 부산에서 한 번 낙선의 아픔도 겪으셨는데 이제 8년 만에 부산에서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으셨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소감을 안 물어볼 수가 없네요.

네. 막상 선거 직후에는 아직 기뻐서 뛰고 싶은 그런 기분, 환호하는 그런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큰일을 저질렀구나 부산시민들이 큰일을 해내셨구나. 그런 생각에 어깨가 무거운 심정이었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좀 더 아 참 이게 오랜만에 당선이 돼서 기쁘다 이제 다시 국회로 돌아가서 내가 일을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자연스러운 감정이 오히려 시간이 가면서 더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총선 전에는 오히려 총선 승리라는 목표 하나 이것뿐이 없었는데 총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오히려 이것저것 더 많이 머릿속도 복잡해지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네.

Q. 무엇보다 조금 전에 영상에서도 봤습니다마는 사실 부산이라고 하는 지역이 어쨌든 간에 여당인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네.

Q. 이곳에서 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전체 88석인가요, 이 가운데 5석을 차지하는. 야당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그 동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20여 년 동안 부산이 새누리당 일당 독점체제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력 활력이 죽고 점점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그런 도시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런 부산의 현실에 대해서 시민들께서 이제는 바꾸어야 된다, 변화와 개혁을 선택하신 거라고 저는 그게 가장 큰 선거의 어떤 선택의 요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이 4년 전 선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함께 출마한 동료였어요. 근데 이번에 문재인 전 대표가 출마는 하지 않고 선거 지원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호남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이번 선거 활동 지원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아무래도 당세가 약한 지역에서 또 후보의 지명도가 낮은 그런 지역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영남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그런 효과는 컸을 텐데요. 다만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일체 문재인 대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국회의원이나 당간부도 제가 못 들어오게 부탁을 했습니다.

Q. 왜 그러셨습니까?

저 혼자 또 우리 주민들과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 그런 생각이었고요.

Q. 혹시 다른 지도부 인사가 오면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 이런 판단도 하셨던 건가요?

그럴 수도 있었죠. 그래서 저는 당 대 당 싸움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만큼은 김영춘과 새누리당의 싸움. 그렇게 만들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그랬고요. 호남 지역까지는 제가 잘 모르긴 합니다마는 문재인 대표가 당 전체로 보면 역시 도움이 되는 요소가 더 많았지 않았겠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Q. 어쨌든 간에 이렇게 8년 만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신 거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왜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됐는지 또 나중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마는 8년 만에 여의도로 돌아오시게 됐는데 일성이 국회의원 세비 좀 깎읍시다.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또 기자들한테도 하셨어요. 왜 그런 얘기를 하시게 됐는지 그게 좀 궁금합니다.

제 일성은 아니었고요. 제가 선거 때 제시했던 수 십 가지 공약 중에 거기에 들어있었는데 그걸 꼭 집어서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물어보신 것 같습니다. 제가 8년을 쉬다가 돌아가서 그런지 국회의원 세비 명세를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세비를 받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1억 4천만 원 가까이 되는데 그 돈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버는 사람 기준으로 보면 많지 않을 수도 있는 돈입니다. 저하고 경쟁했던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TV토론회에서도 대기업 부장 수준인데 그 정도는 국회의원이 받아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도 이야기하시던데 근데 그렇게 기준을 잡을 게 아니라 우리가 대표하고 대변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평균적인 소득 수준은 어떨까, 또 잘 나가고 있는 사람보다는 우리가 정말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줘야 될 다수의 서민 대중들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 국회의원들이 받고 있는 세비가 적을까? 많을까? 이런 기준에서 한 번 보자는 거였고요.

  Q. 저희가 한 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봤더니 국회의원 세비가 말씀하신 것처럼 1년에 1억 4천만 원. 사실 세비라고 하지만 연봉인 거겠죠. 일반 월급 받고 사는 직장인들과 비교해보면 그 말은 월급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보좌진 운영비, 의원실 운영 경비, 해외 외교비까지 이렇게 합치만 1년에 6억 2천 3백만 원 정도를 국회의원에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다, 이런 얘기인데요. 참 8년 전에 마지막 그때 세비 얼마 정도 받으셨던 걸로 기억합니까? 마지막 1년?

그때 제 기억에 한 9천만 원 조금 넘었던 것 같아요.

Q. 9천만 원이요?

네.

Q. 8년에 한 5천만 원 정도?

4,5천만 원 정도가 인상이 된 건데 우리나라 국민들 평균 소득 수준의 증가가 그 정도 일어났을까, 그런 의문을 가져보면 지금 당장 국회의원들이 많이 받는다, 이런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 저는 현재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 민생고 이런 기준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을 하고 공감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이 지금 우리 국회에서도 이제 구조조정을 하자 경제위기다, 이런 논의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노동자들에게 또 기업에게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희생 분담을 요구할 때 국회의원들도 먼저 솔선수범해서 우리도 이만큼 희생할 테니까 같이 분담해서 이 위기를 같이 극복해 봅시다,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Q. 근데 또 어쨌든 간에 국회의원 세비 삭감에 반대하는 논리도 한 번 들어볼 만해요. 왜냐하면 이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자꾸 뭔가 세비도 깎으려고만 하고 특권도 제약하려고만 하면 누가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겠느냐. 그렇다고 한다면 결국은 돈 많은 사람들, 여유 있는 사람들만 정치할 수밖에 없고 정말로 실력 있으면서 서민의 삶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 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반론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아까 세비가 사실 월급 개념이다, 그러셨는데 세비 명세표를 보면 가계 보조비 말고 정책 개발비라든지 활동비라든지 이런 개념의 수당들이 꽤 있습니다.

Q. 1억 4천만 원 안에요?

네. 그래서 저는 그런 명목의 돈을 지급해주는 것보다는 미국 같으면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소를 국가가 직접 임대해주거나 임대료를 지원해줍니다. 유럽 같으면 일본도 마찬가지고 지방 국회의원들이 서울에서 절반은 잘 수밖에 없는데 수도에서 국회 의정활동을 할 때는 숙소를 지원해줘요. 근데 우리나라는 그런 지원 제도가 없단 말이죠.

Q. 없죠. 그래서 서울에다 또 집구하느라고 또 지방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지역에는 국회의원 사무소를 구해야 되고 서울에는 집을 구해야 되고 숙소를 구해야 되고 그런 부담을 국회의원들이 세비에서나 아니면 후원금을 받아서 다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차라리 투명하게 공무에 필요한 그런 지원은 제대로 해주고 세비를 삭감시키거나 후원금을 좀 축소시키거나 그러면 오히려 더 수입과 지출이 더 투명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봐요.  

Q. 국회의원들은 어쨌든 후원금도 받을 수가 있으니까 정치활동은 또 후원금을 통해서 할 수도 있고 그런 취지라고 이해가 되고요.

네.

Q. 말씀하신 김에 어쨌든 국회의원 특권. 저희가 한 번 이것만은 20대 국회에서 바꾸어 보자. SBS가 그런 연속보도도 하고 있거든요. 국회의원 특권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요? 한 번 영상 한 번 보시죠.

Q. 김영춘 당선자님. 지금 특권 이런 저런 예시를 저희 기자가 해줬는데요. 저 중에서 이것만은 없애야겠다 아니 그리고 또 이 특권은 사실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겠느냐. 그런 게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네. 우선 저 정도는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가령 국회의원들이 공항을 이용할 때 귀빈실을 이용한다 그러는데 이용하지 않는 국회의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국회의원 시절에 바쁜 일이 아니면 이용하지 않고 그냥 일반 카운터로 들어가서 매표를 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들어가고 그랬거든요.

Q. 귀빈실이라고 그러는 것은 수속을 아주 빨리 해준다는 뜻이죠?

네. 그렇기도 하고 그래서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죠. 그래서 정 공무를 급한 일로 막 바쁘게 다녀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귀빈실을 통해서 좀 빨리 수속을 밟게 해주고 이런 것들은 좀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아니고 개인 여행을 한다든지 아니면 시간 여유가 있을 텐데 굳이 귀빈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그런 점들은 이렇게 경우에 따라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고요. 다만 이제 아까 처음에 시청자께서 말씀하신 게 국회의원들이 일하지 않는데 돈은 받아간다, 이런 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임위원회든 본회의든 출석률이 한 6,70% 되면 많이 되는 회의가 많죠. 그런 경우에는 지금 국회에서 그런 논의가 있긴 합니다마는 아예 회의에 불참하거나 표결에 불참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일할로 수당을 삭감하는 그런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국회의원들도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빠지는 이런 풍토가 개선이 될 것 같고요. 그게 뭔가 잘못된 거고 벌을 받는 거다, 그런 게 꼭 필요하지 않겠냐. 싶습니다. 무노동 무임금 많이 이야기하는데 국회에서부터 그 취지를 살려보자는 생각입니다.

Q. 그럼 이렇게 한 번 질문 드려 볼게요. 국회의원 8년 하셨지 않습니까, 8년 하실 때하고 이제 국회의원이 아닌 이른바 무직자라고 할 수 있겠죠. 8년을 하셨죠. 생활의 불편이 경제적 형편 말고 많이 불편해지든가요? 국회의원 때 그래서 아 내가 정말 많은 특권을 받고 살았구나, 라고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  

그렇죠. 그건 꼭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회사의 무슨 사장이라든지 관공서에서도 기관장을 했다든지 이런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는 불편함일 텐데 우선 비서가 해주던 일들이 많은데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나니까 그걸 일일이 본인이 다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뭐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은행에 가서도 일일이 다 물어보면서 그런 일들을 하나하나 다시 배워가야 되는 그런 적응기간도 거쳤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국회의원은 국무에 공무에 집중하도록 국가가 또 국민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그런 직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이제 국회의원의 특권, 혁신 이 부분은 여기서 정리하기로 하고요. 사실 김영춘 당선인 하면 남다른 길을 걸어온 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고 김영삼의 대통령의 비서로 시작을 해서 한나라당을 거쳐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정치인 김영춘의 역정. 한 번 영상 보시고 이야기 계속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 말씀하시는 거 들어봤더니 정말 상당히 격정적인. 선거의 승리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고 기쁜 일인지를 영상을 통해서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질문을 해보고 싶어요. 서울 광진에서 재선까지 성공했습니다. 잘 나가던 한나라당 의원이었고 또 열린우리당 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서울을 버리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셨습니까? 새누리당 소속도 아닌데.

그건 처음에 제가 초선의원 때 한나라당 탈당을 해서 독수리 5형제 일원으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의 문제의식과 똑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때 초선의원으로서 바라본 국회의 모습은 지역주의 틀에 사로잡혀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정치. 이 정치로는 도대체 선진 통일국가의 꿈이라는 것은 이루어낼 수 없는 꿈이다, 그런 절망감이 컸고요. 그래서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일당독점의 높은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었는데 열린우리당이 갑자기 탄핵의 후폭풍을 겪어내면서 자기 실력보다 큰 정당이 돼 버려서 원내 과반수 역할을 4년 내내 했는데 그 결과는 참담했죠.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봤던 또 기대했던 그런 민생 중심의 정당 또 서민과 중산층을 보다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정치를 못 해내고 지탄을 받고 문을 닫게 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책임을 지겠다, 그런 마음으로 불출마 선언까지 했었는데 다시 돌아온 정치에서 서울 지역구에서 편안하게 또 3선하는 그런 정치를 안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Q. 18대 때 불출마 선언을 하셨던 거죠?

그렇습니다. 다시 돌아가는 정치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독수리 5형제의 그 기백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어 보겠다, 그 마음먹었을 때의 정신 그대로 이제는 제 고향에 부산에 돌아가서 직접 부산의 그 지역주의 벽을 무너뜨려 보고 또 부산도 몰락하고 있는 도시니까 그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그런 부활의 에너지도 함께 만들어 보고 그래 보는 것이 내 정치에 마지막 정열을 불싸르는 중요한 초석이라고 생각을 하고 내려갔습니다.

Q. 지금 말씀하시다 보니까 제가 포인트가 이렇게 잡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간에 평범하게 국회의원 생활 계속 하고 싶었다면 고향 안 내려가셨을 것 같습니다.

네.

Q. 그런데 고향으로 내려가는 정치적 도전을 감행한 데는 아까 말씀하신 선진 통일 한국이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정치적 꿈이 있어서 내려가셨다는 얘기로 비추어 집니다. 정치인 김영춘의 최종적인 꿈? 국회의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정치인은 당연히 그런 꿈을 꿉니다마는 우리나라처럼 민족사적인 또 국가적인 과제가 많은 나라가 없습니다. 통일을 해야 되는 그런 민족적인 대업이 있고요. 또 아직도 선진국의 문턱에서 허덕허덕하고 있는. 이게 제대로 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지금 많이 하게 만드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런 선진국의 꿈과 통일 국가의 꿈을 함께 이루어 내는 그런 통일 대통령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자면 그야말로 이 정치로는 안 되는데 제가 부산에서부터 다시 그 좋은 정치의 에너지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부산부터 다시 부활시키면서 대한민국 전체로 그걸 확산시키는 그런 꿈을 한 번 이루어보자는 생각에서 내려갔습니다.

Q.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을 하셨고요. 부산에서 내려가신 정치적 도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김영춘 당선인에게 두 분의 전직 대통령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입니까?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뭐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마는 제 정치적 사부 같은 분이십니다. 제가 한나라당 탈당을 할 때도 김 대통령께서 저를 만류를 하셨어요. 그때 제가 저는 청년 YS의 제자입니다. 그러니까 50년대 60년대 70년대의 그 기백이 높고 용기가 있었던 그 김영삼 대통령의 정신이 저를 키우는 자양분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제가 탈당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그 말씀을 듣더니 만류를 안 하시더라고요. 노무현 대통령은 저는 인간적으로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마는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별로 이렇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비판을 많이 했던 입장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이 부산에서 지역주의 벽을 허물어뜨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무너지고 깨지고 하면서도 도전했던 그 정신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존경합니다. 하필 그 분이 작고를 하셨기 때문에 누군가는 그런 분들이 했던 역할을 이어서 달리기를 해야 되겠다, 그런 정신으로 또 저는 내려가기도 했었고요.

Q. 네. 김영춘 당선인 저희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통일 대통령이 되고 싶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을 솔직하게 얘기해주신 것 같습니다.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참 많은데 앞으로도 이제 여의도로 돌아오시면 모실 기회가 많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말씀을 이 정도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씀하셨던 꿈 저희 시청자들도 유권자들도 오래 오래 기억을 할 겁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